버블세븐 전세가 비율 33.5%…4년 전 수준

버블세븐 전세가 비율 33.5%…4년 전 수준

입력 2010-03-16 00:00
수정 2010-03-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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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의 비율인 전세가 비율이 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송파구,양천구 목동,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61만9천68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세가 비율이 평균 33.5%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06년 3월의 33.4%와 거의 같은 수준이며 정부가 이들 지역을 ‘버블세븐’으로 발표한 같은해 5월의 31.5%보다 높다.

 버블세븐 지역 전세가 비율은 2004년 1월 39.6%에서 2007년 1월에는 29.3%까지 10%포인트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대책을 발표한 2007년 1월 29.3%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매매가는 현재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2007년 1월 대비 현재 전세가 비율은 송파구가 25.9%에서 32.2%로 6.4%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뛰었고 용인은 6.3%포인트(30.7%→37.0%),양천구 목동 5.6%포인트(30.6%→36.2%),서초구 3.8%포인트(30.1%→33.9%),평촌 3.8%포인트(42.1%→45.9%),강남구 3.1%포인트(25.5%→28.6%),분당 3.0%포인트(34.3%→37.3%) 등 ‘버블세븐’ 전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나머지 지역과 경기도 비버블 지역은 42.5%에서 41.7%로 0.8%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노원구가 9.15%포인트(50.82%→41.67%),도봉구는 8.67%포인트 각각 하락하는 등 서울 강북권은 대부분 전세가비율이 하락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세 수급 불균형으로 매매가보다 전세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전세가비율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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