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14%↑… 경기 시흥 0.45%↑ 1위
보금자리주택 지구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는 등 전국의 땅값이 13개월째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땅값은 3월 대비 0.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땅값이 오른 곳은 246곳이며, 평균치(0.14%) 이상으로 오른 곳은 93곳이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시흥시로, 군자지구 개발과 시흥 은계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으로 0.45%가 올랐다. 하남시도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비 등이 풀리면서 전월보다 0.42% 뛰었다. 하남과 시흥은 3월에도 2월 대비 각각 0.7%, 0.51% 올랐던 곳이다.
또 수원시 팔달구가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등 각종 주택 재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0.38% 올랐고, 인천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과 연륙교 건설 등 교통여건이 나아져 0.37%, 경기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경전철 사업 진행 등 교통여건 개선에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른 기대감으로 0.36%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이 0.15%, 지방이 0.11%씩 각각 오른 가운데 부동산경기 침체로 서울 강남구(-0.13%), 강동구(-0.02%), 송파구(-0.01%)만 소폭 땅값이 떨어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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