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1887가구 일반공급… 왕십리 뉴타운 등 알짜 많아

다음 달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場)이 선다.

3월 분양물량은 1만 6997가구. 이 중 1만 1887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이는 지난해 3월 5855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또 공급량뿐 아니라 ‘알짜’ 물량도 많아 벌써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십리 뉴타운 509가구 일반분양

네티즌들로부터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꼽힌 서울 왕십리 뉴타운과 옥수동 재개발 사업지, 용산의 도시형생활주택 등 서울 한복판에서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경기 광명시내의 분양 물량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시범 뉴타운이면서도 그동안 진척이 늦었던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개발의 수혜 지역으로, 교통 여건이 탁월하다. 다음달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이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전용면적 36~157㎡ 1148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821가구(전용면적 39~134㎡)의 대단지인 성동구 옥수동 옥수 12구역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구역은 사실상 삼성물산의 올해 첫 사업지다. 2000가구에 육박해 대단지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강남의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수 12구역 일반공급분은 90가구뿐

대단지이지만 대부분 조합원 몫이고, 임대(39㎡) 310가구도 있어 일반분양분은 대형인 전용 113㎡ 61가구，134㎡ 29가구로 90가구에 불과하다. 인근에 5월쯤 분양예정인 금호동 금호19구역과 1999년 완공된 옥수 삼성아파트 등이 있어서 향후 45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으로 탈바꿈되는 곳이다.

동아건설은 2011년 첫 사업지로 용산을 택했다. 서울 문배동 24-8 일대에 ‘더프라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 오피스텔 10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한라건설은 김포시 한강신도시 A 12블록에서 전용면적 105~125㎡ 총 857가구의 ‘비발디’로 올해 분양을 시작하고, 한진중공업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354-24 일대를 재건축한 ‘해모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