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도 분양시장은 훈훈…12월로는 5년만에 최대

지난달도 분양시장은 훈훈…12월로는 5년만에 최대

입력 2015-01-08 10:55
수정 2015-0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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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 집계…2만5천여가구 분양돼

작년 12월에도 주택 분양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 수가 57개 단지 2만5천695가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분양 비수기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11월과 견줘서는 1만6천259가구 줄어든 것이지만, 12월치 물량으로는 2009년(2만7천119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었다. 또 전년 12월보다도 1만1천391가구 늘어난 것이다.

특히 57곳 중 전 평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가 27곳(45.6%)이나 돼 내용면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20곳 1만138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이 3곳 955가구, 경기가 17곳 9천183가구였다.

서울의 경우 3곳 중 2곳이 1순위에서, 1곳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세곡2지구, 당산4·신길7구역 재개발 등 비교적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 공급이 이뤄졌다고 부동산써브는 설명했다.

경기는 17곳 중 6곳이 1순위, 5곳은 3순위에서 각각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곳은 광명역세권, 광교신도시, 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등으로 모두 신도시나 택지지구였다.

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광교로 1만6천688명이 청약에 나섰다.

지방에서는 37곳 1만5천557가구가 공급됐다. 경남이 9곳 4천7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6곳 2천587가구), 대구(3곳 1천732가구), 세종(2곳 1천409가구), 부산(4곳 1천262가구) 순이었다.

지방에선 대구가 뜨거운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3곳이 공급됐는데 3곳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울산과 제주도도 각각 2곳과 1곳이 공급됐는데 모두 1순위에서 끝났다.

지방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서구 ‘부산 대신 푸르지오’로 5만9천10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청약 제도 개편으로 앞으로 1순위 경쟁자가 많아지는 데다 정부가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안 하기로 함에 따라 서둘러 청약하려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비수기에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분양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1월 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또 4월 이후엔 민간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므로 분양 시기를 늦추는 건설사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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