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공급폭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지역 늘어

‘비수기에 공급폭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지역 늘어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1 14:01
수정 2017-1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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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조사…서울 아파트값은 0.26% 상승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금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오름폭이 커지진 않았다.

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10%)의 절반으로 둔화했다. 일부 정비사업 이주 수요의 움직임이 있지만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0.16%)·영등포(0.16%)·강남(0.14%)·송파구(0.13%)의 전셋값이 올랐지만 강동구(-0.18%)와 노원구(-0.17%), 구로·도봉·은평구(-0.01%) 등 5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0.04% 떨어졌고, 경기·인천도 0.02% 내렸다.

신도시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은 동탄(-0.23%)은 물론, 분당신도시도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평택(-0.17%)·시흥(-0.17%)·광명(-0.11%)·의왕(-0.05%) 등에서 전셋값이 내렸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2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55%, 일반아파트 0.20%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의 거래가가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0.54%)·동작(0.42%)·송파(0.37%)·성동(0.35%)·양천(0.33%)·강남구(0.31%)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가 4천500만∼1억2천500만원 올랐고 잠원동 한신4차도 2천500만∼5천만원 상승했다. 조합이 이달 중 관리처분일자를 확정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금천구와 중랑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 역시 지난주와 같은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0.09%)·위례(0.09%)·일산(0.07%)·분당(0.06%)·판교(0.05%)·광교(0.05%) 등은 오르고 산본과 중동, 파주운정은 보합을, 동탄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지난주 0.02% 상승했던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조사에서 보합 전환했다. 의왕(0.07%)·김포(0.05%)·안양(0.05%)·남양주(0.04%)·안산(0.04%)이 소폭 상승했으나 평택(-0.20%)·안성(-0.17%)·광명(-0.08%)·구리(-0.02%) 등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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