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기술인력 부족률 평균 2배…中企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67%
중소·중견기업과 소프트웨어(SW), 바이오, 헬스 등 주요 신산업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 21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산업 중 SW의 기술인력 부족률이 4.0%, 바이오·헬스 3.5%, 화학 3.5%, 기계 2.7% 등으로 전체 평균(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기술인력 중 20·30대 비중이 2014년 15.6%, 38.1%에서 2016년 14.0%, 35.3%로 계속 하락해 산업기술인력의 고령화가 확대되고 있다. 여성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13.0%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총 161만 7053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기업이 구하지 못한 부족인원은 3만 6271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고 부족률은 0.1% 포인트 하락한 2.2%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부족률은 2.9%로 대규모 사업체(0.4%)의 7.3배였고, 중소·중견기업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율 또한 11.4%로 대규모 사업체(6.2%)보다 높았다.
중소·중견기업이 인력난을 겪은 가장 큰 원인은 입사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많아서다. 입사 1년 이내의 조기 퇴사율은 40.1%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하락했지만, 경력자의 조기 퇴사율이 13.3%인 것에 비해 신입자의 조기 퇴사율은 66.6%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3명 중 2명이 1년을 못 견디고 그만둔 셈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12-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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