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88인치서 더 확대
향후 광고 디스플레이 공략 행보155인치 마이크로 LED도 출격
LG 플렉시블 중소형 OLED 도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TV를 놓고 또 격돌한다. 기존 화질 경쟁에서 크기 경쟁으로 전선이 확대돼 프리미엄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100인치급 초대형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LG전자는 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앞세웠다.
삼성이 ‘CES 2018’에 선보이는 100인치급 초대형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LG가 ‘CES 2018’에 선보이는 88인치 8K OLED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제공
TV 대형화에 맞춰 화질 수준을 한 차원 높인 8K TV도 가세한다. 8K는 풀 고화질(HD)보다 16배, 초고화질(UHD)보다 4배 더 선명하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를 처음 내놓고,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OLED 패널을 공개한다. 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이 원재료라 초대형에서는 높은 화질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이런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2014년 이후 연간 2억 2000만대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5만 1000만대에서 올해 169만 6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1-0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