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지주사 전환 ‘뉴롯데’…경영 투명성 높여 4차 혁명 리더로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지주사 전환 ‘뉴롯데’…경영 투명성 높여 4차 혁명 리더로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1-25 17:44
수정 2018-01-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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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새 비전을 선포하고 질적 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한 롯데지주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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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지주는 51개 자회사의 질적 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롯데 제공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지주는 51개 자회사의 질적 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지주의 첫 번째 목표는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51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불필요한 상호출자고리를 완전 해소해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 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해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을 구축하는 일도 지주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화학 등 다른 부문으로도 편입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롯데지주의 핵심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부터 극동지역 등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 인근에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첨단소재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는 등 인도네시아를 롯데 화학 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하노이에도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준비 중이다.

롯데의 식음료 부문을 대표하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를 인수하고 파키스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연해주에서 3000만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을 인수하고 호텔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일도 롯데지주의 주요 업무다.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첨단 정보통신기술들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 상품 개발에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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