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앞둔 중고차 가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대러시아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중고차) 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에 중고차가 가득 차 있다. 2022.3.3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중소기업 분야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기준 대(對)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수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이면서 3개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중소기업 368개를 대상으로 지난 3~14일 이뤄졌고, 응답 기업의 75.0%인 276개가 피해가 있다고 답했다.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대금결제 차질(46.0%)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물류 애로(29.3%), 수출계약 중단(25.7%) 등의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물류비 지원 (31.2%), 신규자금 공급(30.1%), 만기 연장(23.2%), 정보제공(21.4%) 등을 꼽았다.
중기부는 지난 7일 공개한 금융지원 방안에 이어 수출 마케팅 분야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선박 회항 및 항구계류 등으로 인한 반송 물류비, 지체료, 물품 보관료 등이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는 전용 물류바우처(이용권) 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1400만원까지 국비로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21일 시작한다.
대체 수출처 발굴 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 규모로 마케팅·홍보·전시회 참여도 지원한다. 기업별 1대 1 무역전문가 연결 프로그램도 신설(100개)하며 글로벌쇼핑몰 입점, 수출전시회 참가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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