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DP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환율 3원 하락
1,770선으로 올라섰던 코스피지수가 1,750선으로 고점을 낮췄다.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크게 작용했다.삼성전자와 기아차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놨지만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5포인트(0.65%) 내린 1,759.33에 거래를 마쳤다.2.64포인트 약보합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면서 줄곧 1,760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889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863억원,기관은 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었다.이날까지 주요 대기업들이 상당수 2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보다는 경기모멘텀 쪽으로 옮겨갔다.
미국은 이날 2분기 GDP(연율기준)를 발표한다.발표를 하루 앞두고 간밤에 다우지수는 0.29%,S&P500지수는 0.42% 하락했다.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2분기 GDP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2.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전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9%,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4% 내렸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11포인트(0.23%) 하락한 481.45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82.70원으로 전날보다 3.70원 내렸다.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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