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빅딜’에 코스피 34개월래 최고치…1915

G20빅딜’에 코스피 34개월래 최고치…1915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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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이틀째 5000억대 ‘사자’…환율 1110원대 하락

25일 코스피지수가 1,910선으로 오르며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경주 회의에서 중국이 환율을 양보하고 미국.유럽은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에서 한발 물어서는 ‘빅딜’이 이뤄졌다.환율전쟁이 종전(終戰)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지만 당장 글로벌 공조가 유지됐다는 긍정적인 해석에 시장은 무게를 뒀다.

 이번 합의로 위안화와 원화 등 신흥통화의 점진적인 강세(환율 하락)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는 2007년 12월24일 1,919.47 이후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9일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도 공세로 1,85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1,910선으로 훌쩍 뛰어오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종전의 기록보다 7조원가량 많은 1천62조원으로 불어났다.

 지수를 끌어올린 힘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다.지난 22일 5천568억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5천52억원(정규장 기준)을 순매수했다.이틀간 한국증시에 1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이다.

 기관은 1천664억원,개인은 4천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 급등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1.6%대 오름세다.

 반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7% 하락했다.이번 경주회의로 실효성있는 엔고(高) 대책을 펴기 어려워졌다는 부정적인 심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원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로 가는 추세를 고려해 외국인이 강한 ‘바이코리아’에 나섰다”며 “반면 원화 강세의 부정적인 측면은 엔화 강세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고 말했다.

 G20 합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7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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