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년 투자했다면 100만원→2천779만원

코스피 37년 투자했다면 100만원→2천779만원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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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시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 높아

1975년부터 1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해 지난해까지 보유했다면 2천779만원으로 투자금이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2천679.33%에 달한다.

16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연세대 통계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통계가 확인되는 시점인 1975년부터 2011년까지 37년간 투자자가 코스피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원금인 100만원을 합쳐 투자금은 2천779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을 고려해 기간을 1년 줄여 36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3천17.40%로 더 높아진다.

또 주식수익률에서 채권수익률을 빼는 형태로 계산한 위험 프리미엄도 2002년 이후 플러스를 기록해 주식투자가 채권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프리미엄은 2002년부터 10년간 투자 시 75.10% 포인트, 5년간 투자 시에는 5.10%포인트, 3년간 투자 시는 48.23%포인트로 각각 조사됐다. 그 격차만큼 주식 수익률이 채권수익률보다 높다는 뜻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장기수익률도 2002년부터 10년간 투자 시 90.94%, 5년간 투자 시에는 6.93%, 3년간 투자할 경우 47.17%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 이후 연도별로 5년간 투자했을 때 얻는 위험프리미엄은 2000년부터 2004년 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식이 채권 수익률을 웃돌았다.

주식을 대체로 5년 정도 투자하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국채신용등급 등으로 금융위기를 맞았던 지난해 코스피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 14.40%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형주의 수익률이 중·소형주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실질 연간수익률이 마이너스 4.96%를 기록해 코스피보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은 덜했다. 그러나 실질 장기수익률은 10년 투자 시 마이너스 49.75%, 5년 투자 시 마이너스 30.68%로 나타나 코스피보다 훨씬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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