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외국인·기관 ‘팔자’ 지속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외국인·기관 ‘팔자’ 지속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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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동반 순매도를 보였지만 지수는 1,95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7%) 상승한 1,953.2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개장 초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기업재고도 5개월째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이 순매수를 보인 화학, 기계, 유통, 금융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전기전자 업종은 SK하이닉스가 4% 이상 급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25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657억원 매도 우위, 투신과 연기금은 각각 285억원, 2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9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7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천40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21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86%), 운수창고(2.67%), 서비스업(1.46%), 기계(1.41%), 음식료품(0.94%), 의약품(0.91%), 화학(0.80%), 유통업(0.77%), 금융업(0.75%)은 상승했고, 전기전자(-0.90%)와 전기가스(-0.48%)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129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56%나 떨어졌다.

반면 NAVER는 3.90% 상승해 사흘 만에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0.23%), 삼성생명(1.11%), SK텔레콤(0.44%), LG화학(0.56%)도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4.10% 상승했고,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회생 기대감에 전날에 이어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CJ대한통운도 택배 가격 상승 기대감에 4.85%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70포인트(0.72%) 오른 515.97로 장을 마감했다.

3D프린터 관련주인 SMEC, 딜리, 모아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4.41포인트(0.64%) 상승한 8,602.55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86.33포인트(2.50%) 급등한 15,808.73, 토픽스지수는 25.44포인트(2.00%) 상승한 1,294.5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062.7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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