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1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환율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나 수출이 거의 없어 환율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음식료 업체 등 내수주가 꼽힌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수입 원자재의 원화 표시 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1일 미국 주식시장의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전일 대비 11.17포인트(0.56%) 떨어진 1997.44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도 은행(-2.31%)을 비롯해 서비스업(-1.14%), 전기전자(-0.97%), 기계(-0.68%)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하지만 대표적인 철강 업종인 포스코는 전날보다 0.32%(1000원) 오른 31만 3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이번 주 내내 올랐다. 지난 4일 29만 45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이번 주 5일 동안 6.28% 상승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원·달러 환율이 장기 지지선을 이탈했을 때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정유), 음식료 업종이었다”면서 “특히 철강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이익 개선 시그널이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3만 8850원, 지난 10일에는 150원 하락한 3만 8700원, 이날은 1000원 오른 3만 9700원을 기록했다. 4만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가스공사도 원·달러 환율 1050원선이 붕괴된 지난 9일 1.88% 상승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과 석탄 가격 하락 등으로 높은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0% 증가한 5조 6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원료 일부를 수입하는 음식료업종의 ‘맏형’ CJ제일제당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 올랐다. 11일은 전일 대비 500원 오른 29만 7500원을 찍었다. 대상도 0.49%(200원) 상승한 4만 1400원을 기록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8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장기 펀더멘털을 결정할 외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하지만 대표적인 철강 업종인 포스코는 전날보다 0.32%(1000원) 오른 31만 3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이번 주 내내 올랐다. 지난 4일 29만 45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이번 주 5일 동안 6.28% 상승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원·달러 환율이 장기 지지선을 이탈했을 때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정유), 음식료 업종이었다”면서 “특히 철강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이익 개선 시그널이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3만 8850원, 지난 10일에는 150원 하락한 3만 8700원, 이날은 1000원 오른 3만 9700원을 기록했다. 4만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가스공사도 원·달러 환율 1050원선이 붕괴된 지난 9일 1.88% 상승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과 석탄 가격 하락 등으로 높은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0% 증가한 5조 6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원료 일부를 수입하는 음식료업종의 ‘맏형’ CJ제일제당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 올랐다. 11일은 전일 대비 500원 오른 29만 7500원을 찍었다. 대상도 0.49%(200원) 상승한 4만 1400원을 기록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8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장기 펀더멘털을 결정할 외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04-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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