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두운 10월’ 전망에 2,010선도 내줘

코스피, ‘어두운 10월’ 전망에 2,010선도 내줘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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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내외 환경 악화와 각종 경제지표 부진으로 2,010선 방어에 실패했다.

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71포인트(0.78%) 내린 2,004.38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6.62포인트(0.33%) 내린 2,013.47에 장을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낙폭을 키웠다.

이달 세계 경기 동향이 국내 증시에 유리하지 않게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게다가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 중이며 중국의 경기 상승 동력도 크게 둔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다방면에서 시장 하방 압력이 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125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중에는 투신(-108억원)과 금융투자(-108억원)의 매도세가 거셌다.

개인은 홀로 5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5천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총 25억원이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포스코가 3.35% 급락했고,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 KB금융 등이 1~2%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텔레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힘입어 2.41% 뛰어올랐고, LG화학(0.20%), 신한지주(0.10%) 등도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이 2.27% 내렸고, 증권(-2.08%), 전기전자(-1.40%), 제조업(-1.05%) 등이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통신업(1.73%), 은행(0.62%), 섬유의복(0.30%) 등 소수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05포인트(0.18%) 상승한 574.2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카카오와 공식 합병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다음은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8.18% 급등한 17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합병법인 다음카카오는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개 종목에서 2천2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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