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앞두고 경계감 커”…외국인 엿새 만에 ‘사자’ 전환
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5.50p(0.23%) 내린 2,357.69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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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3%) 내린 2,357.6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18%) 오른 2,367.45로 개장한 뒤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 초반 2,370.2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한때 2,351.3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95%)도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발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 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만만치 않다”면서 “단기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코스피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수출이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기초여건은 탄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내외 이벤트에 따른 하락의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천18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엿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 76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천4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11%)과 의료정밀(0.80%)은 올랐고, 보험(-2.40%)과 증권(-1.38%)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30%)와 2등주인 SK하이닉스가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1.78%), POSCO(1.02%), 현대모비스(2.12%), SK(1.12%)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1.58%)과 NAVER(-1.19%), 삼성생명(-2.16%), 신한지주(-0.96%), KB금융(-0.90%)은 약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2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405종목이 올랐고 401종목이 내렸다. 64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63%) 오른 661.99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사상 최대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44%) 오른 660.71로 출발한 뒤 7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22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9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14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5.0원 떨어진 1,122.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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