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이 맞다.”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맞다고 판단돼서….”
‘맞다’가 맞는가, ‘맞는다’가 맞는가.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말, 육감, 사실 따위가 틀림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맞다는 동사다. 따라서 현재 사건이나 사실을 서술하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종결 어미 ‘-는다’를 붙여 ‘네 말이 맞는다’, ‘네가 아까 말했던 그 사람이 맞는다’, ‘음식 맛이 내 입에 맞는다’와 같이 써야 한다. ‘틀리다’도 마찬가지다. 국립국어원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거의 모두 그냥 맞다로 쓰고 있다. 그러나 활용형 중에서 기본형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종결 어미 ‘-다’를 붙여 ‘네 말이 맞다’, ‘음식 맛이 내 입에 맞다’, ‘반지가 손가락에 맞다’로 적어야 하므로 이 표현 자체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맞다’가 맞는가, ‘맞는다’가 맞는가.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말, 육감, 사실 따위가 틀림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맞다는 동사다. 따라서 현재 사건이나 사실을 서술하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종결 어미 ‘-는다’를 붙여 ‘네 말이 맞는다’, ‘네가 아까 말했던 그 사람이 맞는다’, ‘음식 맛이 내 입에 맞는다’와 같이 써야 한다. ‘틀리다’도 마찬가지다. 국립국어원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거의 모두 그냥 맞다로 쓰고 있다. 그러나 활용형 중에서 기본형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종결 어미 ‘-다’를 붙여 ‘네 말이 맞다’, ‘음식 맛이 내 입에 맞다’, ‘반지가 손가락에 맞다’로 적어야 하므로 이 표현 자체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2018-01-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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