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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스타 예능 PD들의 대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 김석현PD. MBC ‘황금어장’의 여운혁PD가 잇따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로 이적한데 이어. ‘올드 미스 다이어리’ ‘달려라 울엄마’ 등 KBS 시트콤의 귀재 김석윤PD(47)도 이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도 종편 이적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예능 스타 PD들의 이적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김석윤 PD는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직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현 PD와 함께 KBS 예능의 귀재로 꼽히는 김석윤 PD는 ‘개그콘서트’등 공개 코미디와 시트콤에서 남다른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는 김명민. 한지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개봉해 누적관객수 479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스타 PD들의 이적이 가시화됨에 따라 강호동. 유재석 등 톱MC들의 연쇄 이동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C의 역할이 절대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두 사람이 합류하면. 종편의 안착에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싣게 된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예능은 제작 비용에 비해 수익이 높아 모든 종편에서 구미를 당겨 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급 PD가 합류하면 강호동. 유재석 섭외에도 힘이 실리게 되고. 종편으로서는 지상파와 게임을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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