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야생늑대 개체수 조절을 위해 늑대사냥을 일시적으로 허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남부에 있는 스코네 야생동물공원이 늑대 12마리를 사살하는 일이 일어나 전국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라디오(SR)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허르에 있는 스코네 야생동물공원은 늑대 무리가 공원 바깥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늑대 12마리를 사살했다.
공원 측은 지난 9일 젊은 늑대 5마리가 지정된 서식지를 벗어나 탈출하자 5마리를 모두 죽였다. 그런데 5마리 가운데 하나가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공원 측은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나머지 늑대들까지 함께 사살했다. 우두머리가 없으면 남아 있는 늑대들도 탈출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야생 늑대 개체 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회 결정에 따라 27마리의 쿼터를 정해 늑대 사냥을 1966년 이후 처음으로 허용했다. 이후 이를 비판하는 서한이 국내외에서 스웨덴 환경부에 쇄도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쿼터를 초과하는 늑대가 사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스코네 야생동물공원에는 북유럽에 서식하는 75종, 800여마리의 동물이 야생 혹은 사육의 형태로 서식하고 있으며 연간 20만명의 관람객이 이 동물원을 찾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10일(현지시간) 스웨덴라디오(SR)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허르에 있는 스코네 야생동물공원은 늑대 무리가 공원 바깥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늑대 12마리를 사살했다.
공원 측은 지난 9일 젊은 늑대 5마리가 지정된 서식지를 벗어나 탈출하자 5마리를 모두 죽였다. 그런데 5마리 가운데 하나가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공원 측은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나머지 늑대들까지 함께 사살했다. 우두머리가 없으면 남아 있는 늑대들도 탈출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야생 늑대 개체 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회 결정에 따라 27마리의 쿼터를 정해 늑대 사냥을 1966년 이후 처음으로 허용했다. 이후 이를 비판하는 서한이 국내외에서 스웨덴 환경부에 쇄도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쿼터를 초과하는 늑대가 사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스코네 야생동물공원에는 북유럽에 서식하는 75종, 800여마리의 동물이 야생 혹은 사육의 형태로 서식하고 있으며 연간 20만명의 관람객이 이 동물원을 찾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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