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탠퍼드대 ‘표절·커닝’ 늘었다

美스탠퍼드대 ‘표절·커닝’ 늘었다

입력 2010-02-09 00:00
수정 2010-02-0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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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명문 사립대인 스탠퍼드대에서 시험 도중 커닝이나 과제물 베끼기 등 학생들의 부정 행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에서 한해 적발된 부정 행위 건수는 10년전 52건 가량에서 지난해에는 123건으로 늘어났다.부정 행위가 적발되면 학점 이수 취소,정학 등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학생들의 부정 행위는 시험 도중 커닝,리포트 베끼기,과제물 불법 의뢰 등 다양하지만 커닝 보다는 리포트 표절이 더 많이 적발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관계자는 “부정 행위가 매우 주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학생 1만9천명 대부분이 정직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부정 행위자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많고 학부생이 대학원생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부정 행위자 중에는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학생이 23% 가량을 차지했다.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학생이 스탠퍼드대 학생중 6.5% 가량인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부정 행위는 팀별 과제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많이 발생하고 있다.다른 학생의 리포트를 이름만 바꿔 제출하는 행위,재활용 쓰레기통 등을 뒤져 다른 학생들의 과제물을 찾아내 ‘약간’ 편집한 뒤 제출하는 행위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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