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어린이는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알코올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미국 모넬 화학지각센터 연구팀은 어떤 어린이들은 유난히 단 것에 끌리는데 이는 알코올 문제나 우울증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 화학적 차이 때문인지 부모의 양육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단맛과 알코올은 많은 경우 뇌에서 동일한 보상 작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을 이끈 줄리 멘넬라는 “우리는 단맛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보상작용을 하며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하고 “추가로 어떤 어린이들은 그들에게 내재돼있는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특별히 강력한 단맛에 끌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중독자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있다.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그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다.미국의 다른 학자들은 단맛이 강한 음료를 선호하는 성향이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모넬 화학지각센터 연구팀은 최근 5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양의 설탕이 들어간 5종류의 물을 마시게 했다.연구 대상 어린이들 중 절반은 가족 중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구성원이 있었다.
연구진은 먼저 어떤 물이 가장 맛있는지 물었고 이어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지 알아봤다.
조사 결과 4분의1 정도가 우울증 증상으로 보이는 증상들을 나타냈다.
가장 강력한 단맛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37명이었는데 이들은 알코올 중독 가족력이 있었고 우울 증상도 갖고 있었다.
이 어린이들은 자당(蔗糖) 24%,즉 물 한컵에 약 14 티스푼의 설탕이 들어간 것과 같은 당도의 물을 선택했다.이 정도의 당도는 일반 콜라의 단맛의 2배 이상이며 다른 어린이들이 선택한 당도 수준보다 3배 이상 강력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어 어린이들의 입맛 차이가 고통이나 불편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우울 증상이 없는 어린이들은 설탕을 먹을 경우 찬물에 손을 담근채 더 오래 견딜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우울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설탕을 더 먹는 것이 고통을 참아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영국 카디프대학의 후각.미각 전문가 팀 제이콥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흥미로운 것이기는 하지만 이 연구 하나만 갖고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거나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것이 뇌의 보상 기제를 활발하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단것이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맛의 차이는 단것을 먹는 것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같은 차이에 의해서도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모넬 화학지각센터 연구팀은 어떤 어린이들은 유난히 단 것에 끌리는데 이는 알코올 문제나 우울증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 화학적 차이 때문인지 부모의 양육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단맛과 알코올은 많은 경우 뇌에서 동일한 보상 작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을 이끈 줄리 멘넬라는 “우리는 단맛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보상작용을 하며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하고 “추가로 어떤 어린이들은 그들에게 내재돼있는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특별히 강력한 단맛에 끌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중독자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있다.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그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다.미국의 다른 학자들은 단맛이 강한 음료를 선호하는 성향이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모넬 화학지각센터 연구팀은 최근 5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양의 설탕이 들어간 5종류의 물을 마시게 했다.연구 대상 어린이들 중 절반은 가족 중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구성원이 있었다.
연구진은 먼저 어떤 물이 가장 맛있는지 물었고 이어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지 알아봤다.
조사 결과 4분의1 정도가 우울증 증상으로 보이는 증상들을 나타냈다.
가장 강력한 단맛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37명이었는데 이들은 알코올 중독 가족력이 있었고 우울 증상도 갖고 있었다.
이 어린이들은 자당(蔗糖) 24%,즉 물 한컵에 약 14 티스푼의 설탕이 들어간 것과 같은 당도의 물을 선택했다.이 정도의 당도는 일반 콜라의 단맛의 2배 이상이며 다른 어린이들이 선택한 당도 수준보다 3배 이상 강력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어 어린이들의 입맛 차이가 고통이나 불편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우울 증상이 없는 어린이들은 설탕을 먹을 경우 찬물에 손을 담근채 더 오래 견딜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우울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설탕을 더 먹는 것이 고통을 참아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영국 카디프대학의 후각.미각 전문가 팀 제이콥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흥미로운 것이기는 하지만 이 연구 하나만 갖고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거나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것이 뇌의 보상 기제를 활발하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단것이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맛의 차이는 단것을 먹는 것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같은 차이에 의해서도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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