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개막…경제 등 정책목표 발표

中 전인대 개막…경제 등 정책목표 발표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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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기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열리는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 올 한해의 주요 정책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보다 7.5% 증액된 국방예산을 포함해 1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0년도 예산규모가 공개된다.

이번 전인대는 중국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회복하는 단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경제 성장 유지와 경제발전 모델 전환 등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 급등 현상과 맞물려 있는 주택정책, 교육.의료, 농민공, 부정부패 방지, 호구제도 개혁 등 민생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 2천900여명의 전인대 대표들은 오는 14일 폐막식까지 민생 법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과 올해 예산 등을 심의한다.

중국 언론들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 연속성, 안정성, 대응성, 유연성, 구조조정 등이 핵심단어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인대는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예비회의를 열어 회의 일정과 비서장, 부비서장 등 회의진행을 이끌어갈 비서진을 선출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회견을 통해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과 경제의 발전모델 전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민생을 개선하고 보장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응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감독능력을 제고해 정부 예산을 감독하는 한편 전문연구와 종합적 감독방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또 올해 전인대에서 역차별받는 농민들의 참정권을 확대하기 위한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인대와 함께 양회(兩會)의 한 축을 이루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틀 앞선 3일 오후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2천10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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