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후 임신은 위험하다는 이론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그리스-이탈리아 3개국 연구팀은 1970-2009년 사이에 발표된 유방암-임신 관련 연구보고서 14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유방암 치료 후 임신한 여성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후 몇 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임신한 여성 1천400여명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 1만8천여명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을 이끈 벨기에 줄 보르데 연구소(INSTITUTE JULES BORDET)의 하템 아짐(HATEM AZIM) 박사는 이 결과는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 후 임신하지 말아야 재발 위험이 없다고 얘기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 전문의들은 오래전부터 유방암 환자들에게 치료 후 임신은 호르몬의 변화를 촉발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있으니 임신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짐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촉진하고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호르몬과 유방암의 관계는 의외로 복잡해 에스트로겐이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암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유방암학회의 마리아 리드베터 박사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권고는 유방암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만약 호르몬 치료를 요하는 환자라면 5년 동안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임신을 피하도록 권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도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기간인 2년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리드베터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유방암연례회의(European Breast Cancer Conference)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벨기에-그리스-이탈리아 3개국 연구팀은 1970-2009년 사이에 발표된 유방암-임신 관련 연구보고서 14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유방암 치료 후 임신한 여성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후 몇 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임신한 여성 1천400여명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 1만8천여명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을 이끈 벨기에 줄 보르데 연구소(INSTITUTE JULES BORDET)의 하템 아짐(HATEM AZIM) 박사는 이 결과는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 후 임신하지 말아야 재발 위험이 없다고 얘기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 전문의들은 오래전부터 유방암 환자들에게 치료 후 임신은 호르몬의 변화를 촉발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있으니 임신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짐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촉진하고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호르몬과 유방암의 관계는 의외로 복잡해 에스트로겐이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암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유방암학회의 마리아 리드베터 박사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권고는 유방암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만약 호르몬 치료를 요하는 환자라면 5년 동안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임신을 피하도록 권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도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기간인 2년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리드베터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유방암연례회의(European Breast Cancer Conference)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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