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 동아시아 국가들이 자산거품 견제를 위해 자본 이동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날 공개한 금융위기 교훈 보고서에서 “자본이동 통제가 역내(통화)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제한적인 경우에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본의 급작스러운 유입이 인플레와 자산 거품을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지난 2008년 10월 전세계 금융시장을 초토화시킨 원인도 주택 거품과 과다한 부채 문제를 심화시킨 자본 이동이었음을 상기시켰다.
2010-04-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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