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인도인 가운데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인구가 화장실 이용 가능 인구보다 많다는 이색 비교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부를 둔 유엔대학 수질환경보건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화장실 이용 가능 인구와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억6천373만명인 반면, 화장실 이용자 수는 3분의 1 수준인 3억6천600만명(2008년 기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소의 자파르 아델 이사는 “인구의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가진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비극적인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장실이 제대로 설치되면 더 많은 사람, 특히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또 이는 인도와 유사한 환경의 국가들이 빈곤에서 탈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화장실 시설 부족은 수인성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3년간 전 세계적으로 5세 이하 유아 450만명을 사망케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부를 둔 유엔대학 수질환경보건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화장실 이용 가능 인구와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억6천373만명인 반면, 화장실 이용자 수는 3분의 1 수준인 3억6천600만명(2008년 기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소의 자파르 아델 이사는 “인구의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가진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비극적인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장실이 제대로 설치되면 더 많은 사람, 특히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또 이는 인도와 유사한 환경의 국가들이 빈곤에서 탈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화장실 시설 부족은 수인성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3년간 전 세계적으로 5세 이하 유아 450만명을 사망케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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