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G 유출?

아이폰 4G 유출?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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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차기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도는 올 여름에 공개될 아이폰 4세대로 추정되는 기기를 입수했다면서 19일(현지시간) 사진과 사양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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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모도 홈페이지 제공
기즈모도 홈페이지 제공


기즈모도의 블로거 제이슨 첸은 “지난 일주일 동안 시험해 본 결과 이 기기가 가짜라고 볼 근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첸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 3GS보다 두께가 얇아진 이 기기는 전면에 화상 채팅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있고 카메라 플래시도 장착됐다. 높아진 화면 해상도에 배터리는 16% 정도 커졌다. 첸은 운영체제(OS)와 장착된 부품들을 근거로 이 기기가 가짜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첸에 따르면 아이폰 OS 4.0이 지난 8일 발표되기 전에 이미 기기에 탑재돼 있었다. 또 이 기기에 장착된 마이크로심(SIM) 카드는 아이패드에 적용된 것과 같으며 내부 부품에 애플 로고가 찍혀 있었다고 첸은 설명했다.

기즈모도는 이 기기가 유출된 경위도 공개했다. 애플 직원 그레이 파웰이 지난 3월18일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약 32㎞ 떨어진 에드우드시의 한 술집에 놓고 간 것. 기즈모도는 파웰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기즈모도 편집자 브라이언 램은 애플이 기기를 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공문 원본을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한편 다른 IT 전문 블로거들은 비밀주의가 철저한 애플이 이렇게 허술하게 신제품을 관리할 리 없다며 ‘고의유출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4-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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