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스위스 대통령에 폴란스키 송환 문의

사르코지, 스위스 대통령에 폴란스키 송환 문의

입력 2010-05-15 00:00
수정 2010-05-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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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미국 송환 절차를 문의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 로이트르트 대통령과 6월로 예정된 파리 방문에 관해 통화하던 중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인 폴란스키 감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고 스위스 경제부의 에벨린 코벨트 대변인이 15일 말했다.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연방 경제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폴란스키 감독은 현재 스위스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이며,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3살 여성모델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의 송환 절차를 앞두고 스위스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스위스 경제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금요일 오후 늦게 이뤄진 전화 대화에서 현안을 논의했다”며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진행 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 사건과 관련, 스위스 정부의 송환 절차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76살로 오스카상 수상자인 폴란스키 감독은 작년 9월 취리히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입국하던 길에 스위스 경찰에 체포됐다.

폴란스키 감독은 자신의 영화 ‘해적’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샬럿 루이스(42)가 지난 14일 L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80년대 파리의 아파트에서 당시 16세였던 자신을 폴란스키 감독이 성폭행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새로운 곤경에 처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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