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67) 독일 대통령이 독일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군사 행동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포함외교’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독일 정부가 난감해하고 있다.
쾰러 대통령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 독일처럼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자유 통상로와 같은 우리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상시에 군사 개입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무역,일자리,수입과 관련해 우리의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 불안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기민당 소속의 쾰러 대통령은 2004년 취임 이후 인기가 높았으나 이 같은 발언이 즉각 방송 등에서 크게 보도되자 나치의 기억으로 군에 대해 매우 민감한 독일에서 격렬한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야당인 녹색당 원내총무인 위르겐 트리스틴은 “우리는 포함외교가 필요 없으며 실언이나 하는 대포를 대통령 자리에 앉혀둘 필요도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우파 연립정권 소속 각료인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도 28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경제적 이해관계는 아프간 파병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혀 쾰러 대통령의 발언과 거리를 뒀다.
구텐베르크 국방장관은 그러나 해상 항행로를 보호하는 것은 독일 경제의 관점에서는 정당화가 가능하며,쾰러 대통령이 표현 선택에서 운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쾰러 대통령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 독일처럼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자유 통상로와 같은 우리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상시에 군사 개입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무역,일자리,수입과 관련해 우리의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 불안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기민당 소속의 쾰러 대통령은 2004년 취임 이후 인기가 높았으나 이 같은 발언이 즉각 방송 등에서 크게 보도되자 나치의 기억으로 군에 대해 매우 민감한 독일에서 격렬한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야당인 녹색당 원내총무인 위르겐 트리스틴은 “우리는 포함외교가 필요 없으며 실언이나 하는 대포를 대통령 자리에 앉혀둘 필요도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우파 연립정권 소속 각료인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도 28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경제적 이해관계는 아프간 파병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혀 쾰러 대통령의 발언과 거리를 뒀다.
구텐베르크 국방장관은 그러나 해상 항행로를 보호하는 것은 독일 경제의 관점에서는 정당화가 가능하며,쾰러 대통령이 표현 선택에서 운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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