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최고 부자 여성’ 로레알 상속녀, 외동딸과 “일전불사” 선언

佛 ‘최고 부자 여성’ 로레알 상속녀, 외동딸과 “일전불사” 선언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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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동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프랑스 최고 부자 여성으로 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가 처음을 말문을 열고 딸과의 일전불사를 외쳤다.

 160억유로(약 25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88세의 베탕쿠르는 지난 주말 유럽1 라디오 방송 대담 프로에서 왜 “정신적인 폭력”을 당했다는 이유로 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고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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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탕쿠르는 프랑수아즈가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달리 없다면 싸울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딸한테 괴롭힘을 당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프랑수아즈가 진짜로 느끼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괴롭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나는 익숙지 않아서인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아주 성가시다”고 말했다.

 베탕쿠르는 “프랑수아즈가 이 싸움을 계속할 정도로 바보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분명히 길을 잘못 들였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다”고 자책한 뒤 “인생에서 뭔가를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프랑수아즈에게 그런 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베르사유 검찰총장 필립 앵갈-몽타니에는 베탕쿠르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간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엘리제궁이 르 몽드 기자 뒷조사를 벌인 것과 관련해 낭테르 형사법원의 이자벨 프레보-데스프레 형사15부장을 교체했다고 르 몽드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앵갈-몽타니에 총장은 담당검사의 불법 행위 가능성에 따른 재판의 불공정성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으며,프레보-데스프레 부장이 수사 기밀유지 원칙을 지켰는지를 조사할 것을 별도로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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