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최 도시인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시가 지난 1일부터 모든 시민들에게 제공했던 대중교통 무료이용 혜택을 일주일 만에 취소했다. 당초 29일까지 무료로 이용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승객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안전운행 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자 8일 0시부터 요금을 받기로 했다.
하루 평균 400만명이 이용하던 광저우 지하철은 무료이용이 시작된 1일부터 하루 평균 800만명의 승객이 몰려 승차하는 데만 30분 이상 소요되는 ‘지옥철’로 변했다. 심지어 도시락을 싸들고 시 외곽 공항 ‘관광길’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아 공항 터미널이 완전히 마비되기도 했다. 광저우시 교통당국 관계자는 “시민들의 출퇴근 등에 심각한 위협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무료이용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하루 평균 400만명이 이용하던 광저우 지하철은 무료이용이 시작된 1일부터 하루 평균 800만명의 승객이 몰려 승차하는 데만 30분 이상 소요되는 ‘지옥철’로 변했다. 심지어 도시락을 싸들고 시 외곽 공항 ‘관광길’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아 공항 터미널이 완전히 마비되기도 했다. 광저우시 교통당국 관계자는 “시민들의 출퇴근 등에 심각한 위협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무료이용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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