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종플루 환자 등 27명 사망…유럽 확산 우려

英, 신종플루 환자 등 27명 사망…유럽 확산 우려

입력 2010-12-24 00:00
수정 2010-1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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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지난 10월 이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와 계절성 독감으로 모두 27명이 숨진 가운데 신종플루가 유럽지역에서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보건국(HPA)은 지난 10월 이후 영국 각지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이 24명, 계절성 독감으로 숨진 사람이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성인은 18명, 어린이는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 관계자는 또 영국 전역에서 신종플루와 계절성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는 사람이 3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보건국의 존 왓슨 호흡기질병과장은 현재 관찰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통상적인 겨울 인플루엔자 시즌 수준이지만, 신종플루가 두드러지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서도 심각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마크 스프렝어 소장은 유럽연합(EU) 국가 전역에서 인플루엔자가 다시 번지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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