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오자와 자진 사퇴하라”… 새해 벽두 힘겨루기

간 “오자와 자진 사퇴하라”… 새해 벽두 힘겨루기

입력 2011-01-05 00:00
수정 2011-01-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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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새해 벽두부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간 총리는 4일 관저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법원에 의해 강제 기소될 경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것도 포함해 진퇴를 명확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 검찰심사회의 강제 기소 결의에 따라 법원이 조만간 오자와 전 간사장을 기소하면 스스로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간 총리는 “올해 정치와 돈의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짓고 싶다.”며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간 총리는 ‘오자와 국회 소환’을 통해 고비를 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월 정기국회를 시작하기 전에 당론으로 오자와 전 간사장의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소환을 결의하거나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자와 전 간사장도 위성TV에 출연해 “나 자신의 문제는 나와 국민이 재판을 통해 판단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1-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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