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진에 따른 일본으로 향하는 통화량이 폭증해 한때 전화 연결이 지연됐지만 트위터,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전화는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일 간 이동전화와 유선전화의 사용량이 최대 91배까지 급증하면서 연결이 지연된 반면 카카오톡과 미투데이,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전화는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수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일반 전화망과 인터넷망의 데이터 전송 방식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음성 통화 서비스를 위해 발신지와 수신지를 직접 연결한 일반 전화망과는 달리 인터넷망은 지역 간 그물구조로 설계돼 우회 서비스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와 시스템을 갖췄다.
인터넷이 채택하고 있는 OSPF(Open Shortest Path First)는 과부하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알고리즘 중 하나다.
OSPF는 규모가 크고 성장이 빠른 네트워크를 위해 고안된 동적 라우팅 시스템으로,트래픽 폭주로 인해 특정 회선의 연결이 지연될 경우 가장 효율적인 우회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가령 A지역과 B지역 간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할 경우 전화망은 우회망 지정이 쉽지 않은 반면 인터넷망은 C,D지역 등 가장 빠른 우회지를 거쳐 자동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한일 간 데이터 전송량이 많았던 11일 오후에도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분산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이 원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이번 지진으로 장애가 발생했던 유선전화용 국제 해저케이블 회선은 다른 회선으로 긴급 전환됐지만 폭주하는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영용 KT 무선네트워크본부 팀장은 “국내 광역시 별로 설치된 라우터들도 OSPF에 근거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라면서 “OSPF는 수동으로 경로를 지정해야 하는 일반 전화망과 구분되는 인터넷망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일 간 이동전화와 유선전화의 사용량이 최대 91배까지 급증하면서 연결이 지연된 반면 카카오톡과 미투데이,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전화는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수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일반 전화망과 인터넷망의 데이터 전송 방식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음성 통화 서비스를 위해 발신지와 수신지를 직접 연결한 일반 전화망과는 달리 인터넷망은 지역 간 그물구조로 설계돼 우회 서비스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와 시스템을 갖췄다.
인터넷이 채택하고 있는 OSPF(Open Shortest Path First)는 과부하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알고리즘 중 하나다.
OSPF는 규모가 크고 성장이 빠른 네트워크를 위해 고안된 동적 라우팅 시스템으로,트래픽 폭주로 인해 특정 회선의 연결이 지연될 경우 가장 효율적인 우회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가령 A지역과 B지역 간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할 경우 전화망은 우회망 지정이 쉽지 않은 반면 인터넷망은 C,D지역 등 가장 빠른 우회지를 거쳐 자동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한일 간 데이터 전송량이 많았던 11일 오후에도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분산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이 원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이번 지진으로 장애가 발생했던 유선전화용 국제 해저케이블 회선은 다른 회선으로 긴급 전환됐지만 폭주하는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영용 KT 무선네트워크본부 팀장은 “국내 광역시 별로 설치된 라우터들도 OSPF에 근거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라면서 “OSPF는 수동으로 경로를 지정해야 하는 일반 전화망과 구분되는 인터넷망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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