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생산 세계 1위 등극

中, 제조업 생산 세계 1위 등극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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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작년 생산량 세계의 19.8%… 美보다 0.4%P 앞서”

지난 110년 넘게 ‘세계 최대 생산국’의 명성을 지켜온 미국이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난해 제조업계 생산량에서 미국을 꺾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기예측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2010년 중국 제조업계의 생산량이 전 세계의 19.8%를 차지해 19.4%로 집계된 미국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발표했다.

니컬러스 크래프츠 영국 워릭대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역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중국의 생산량이 미국을 앞질렀다.”면서 “(이는) 전 세계 제조업계의 근본적인 이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8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영국과 미국에 그 자리를 빼앗겼다고 경제사학자들은 전했다. 실제 전 세계 생산량에서 중국의 비중은 1830년 30%까지 올랐으나, 1900년에는 6%로 급속히 추락했고 1990년에는 3%까지 떨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3-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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