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요오드131 극미량 검출”
한반도 북쪽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상공에서 지난 26일 인공 방사성물질 요오드131이 극미량 검출됐다. 중국 환경 당국은 지진과 쓰나미 이후 폭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물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 환경보호부 국가핵안전국은 “헤이룽장성 푸위안(撫遠)현, 라오허(饒河)현, 후린(虎林)현 등 관측지점 3곳의 공기에서 채취한 에어로졸 샘플을 측정한 결과 미세한 양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면서 “자연 상태 방출량의 10만분의1 정도에 불과해 건강에는 아무런 해가 없으며 별도 조치를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 당국은 헤이룽장성의 관측지점 3곳 이외의 지역에서는 인공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자국 내 대기 중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측을 대폭 강화했으며 관측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매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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