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5개 도시서 베개싸움…‘스트레스 해소’

세계 115개 도시서 베개싸움…‘스트레스 해소’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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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유니언 스퀘어 광장에 2천여명 몰려

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스퀘어 광장. 젊은이 2천여명이 손에 손에 베개를 들고 모여들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잠옷 차림이었다.

이들은 올해로 네번째인 ‘베개 싸움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나온 뉴요커들이다.

진행자의 행사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이들은 상대방을 향해 베개를 가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베개에서 나온 깃털들이 솟아 오르면서 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싸움에는 3가지 규칙이 있다고 한다. ‘안경을 쓴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카메라를 든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베개가 없는 사람은 때리지 않는다’ 이다.

‘쌓인 스트레스를 베개 싸움을 통해 풀어 버리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기획하고 주도해온 이 행사는 뉴욕 뿐 아니라 영국 런던 트라팔가르 광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의 브뤼셀, 프랑스 보르도 지역 등 전세계 39개국 11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에서 나온 후원금은 동물 보호 기금 등에 전달된다고 한다.

올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베개 싸움은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인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일본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귀가 새겨진 베개를 현장에서 팔아 그 수익금을 일본 지진패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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