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뉴욕서 성범죄 혐의 체포

IMF 총재, 뉴욕서 성범죄 혐의 체포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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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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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뉴욕경찰은 14일(현지시각) 스트로스-칸 총재가 이날 타임스 스퀘어의 한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JFK국제공항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구금 상태로 성범죄 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한 32세의 객실 여성 청소원은 이날 오후 1시께 스트로트-칸 총재가 머물던 방에 들어갔다가 옷을 입지 않은 채로 나타난 총재와 맞닥뜨렸으며, 총재가 자신을 넘어뜨리고 성폭행하려 했지만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뉴욕경찰의 폴 J.브라운 대변인은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미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남기고 호텔을 나선 뒤였다며 그가 ‘서둘러’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의 요청을 받은 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 직원들은 JFK공항에서 프랑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채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스트로스-칸 총재를 체포해 경찰에 인계했다.

프랑스의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스트로스-칸 총재는 지난 2008년 부하직원인 IMF 아프리카지부 당국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IMF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자신이 고가의 주택과 미술품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단사에게 수제 양복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프랑스 신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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