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랩톱 컴퓨터를 잃어버린 캐나다인이 트위터를 통해 랩톱의 위치를 추적, 이를 되찾는데 성공해 화제다.
14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오타와에서 웹 컨설턴트로 일하는 숀 파워 씨는 최근 뉴욕 출장 중 한 음식점에서 랩톱을 도난당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와 첨단 소프트웨어, 좋은 이웃들 덕분에 그의 애장품인 ‘맥북’과 출생증명서, 건강보험카드, 휴대전화, 현금 등이 들어있던 가방을 돌려받았다.
그는 오타와로 돌아와 가방을 되찾는 것을 포기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자신이 랩톱에 설치해둔 위치추적용 무료 소프트웨어가 작동, 누군가 뉴욕에서 컴퓨터를 사용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뿐만아니라 ‘프레이’(Prey)로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현재 그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사진을 내장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고 그 컴퓨터가 사용하고 있는 무선통신시스템의 이릉을 보여줬다.
그의 컴퓨터는 분실된 뉴욕의 음식점과 같은 이름의 통신망에 접속돼 있었다. 그는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움을 청했다. 그의 트윗을 읽는 사람들은 1만1천명에 이른다.
그는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트위터에서 곧 반응이 나타났다. 그의 팔로워들은 여러가지 제안을 주고 받으며 추적을 시작했다.
파워 씨는 뉴욕시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서에 나와 사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음식점 주변에 사는 팔로워 몇 명은 일단 현장에 나가 용의자의 동태를 살피기로 했다. 또 인근에 사는 닉 리시(24)라는 젊은이가 곧이어 도착해 합류했다.
그들은 파워 씨가 전송해준 용의자의 사진을 통해 식당 안에서 그를 곧 찾아낼 수 있었다. 파워 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들에게 무리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용의자에게 다가가 추궁하자 용의자는 그 랩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들이 ‘트윗픽’을 통해 확보한 용의자의 사진과 그가 방문한 웹사이트 목록 등을 내밀자 변명을 늘어놓던 용의자는 마침내 랩톱을 되돌려줬다.
파워 씨는 “이것은 ‘프레이’ 마케팅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4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오타와에서 웹 컨설턴트로 일하는 숀 파워 씨는 최근 뉴욕 출장 중 한 음식점에서 랩톱을 도난당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와 첨단 소프트웨어, 좋은 이웃들 덕분에 그의 애장품인 ‘맥북’과 출생증명서, 건강보험카드, 휴대전화, 현금 등이 들어있던 가방을 돌려받았다.
그는 오타와로 돌아와 가방을 되찾는 것을 포기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자신이 랩톱에 설치해둔 위치추적용 무료 소프트웨어가 작동, 누군가 뉴욕에서 컴퓨터를 사용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뿐만아니라 ‘프레이’(Prey)로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현재 그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사진을 내장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고 그 컴퓨터가 사용하고 있는 무선통신시스템의 이릉을 보여줬다.
그의 컴퓨터는 분실된 뉴욕의 음식점과 같은 이름의 통신망에 접속돼 있었다. 그는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움을 청했다. 그의 트윗을 읽는 사람들은 1만1천명에 이른다.
그는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트위터에서 곧 반응이 나타났다. 그의 팔로워들은 여러가지 제안을 주고 받으며 추적을 시작했다.
파워 씨는 뉴욕시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서에 나와 사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음식점 주변에 사는 팔로워 몇 명은 일단 현장에 나가 용의자의 동태를 살피기로 했다. 또 인근에 사는 닉 리시(24)라는 젊은이가 곧이어 도착해 합류했다.
그들은 파워 씨가 전송해준 용의자의 사진을 통해 식당 안에서 그를 곧 찾아낼 수 있었다. 파워 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들에게 무리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용의자에게 다가가 추궁하자 용의자는 그 랩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들이 ‘트윗픽’을 통해 확보한 용의자의 사진과 그가 방문한 웹사이트 목록 등을 내밀자 변명을 늘어놓던 용의자는 마침내 랩톱을 되돌려줬다.
파워 씨는 “이것은 ‘프레이’ 마케팅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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