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즈니랜드 맞서 ‘서유기공원’ 조성

中, 디즈니랜드 맞서 ‘서유기공원’ 조성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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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대 기서인 서유기(西遊記)를 테마로 한 대규모 위락공원이 저장(浙江)성 롄윈강(連運港)시에 조성된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가 15일 보도했다.

서유기의 발원지인 롄윈강시가 민간자본 등을 유치, 총 40억 위안(6천670억 원)을 들여 건설할 ‘서유기 테마공원’이 오는 7월 착공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서유기 연구가들이 1982년 롄윈강의 화궈산(花果山)을 손오공의 고향으로 발표하면서 롄윈강은 서유기의 본고장으로 인증됐다.

2년의 공사를 거쳐 2013년 완공 예정인 서유기 테마 공원은 99만㎡ 규모로, 완공되면 중국 4대 테마공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소설 서유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출 이 공원은 월트디즈니사가 상하이에 건설하는 디즈니랜드에 맞서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왕젠화(王建華) 롄윈강시 서기는 “중국의 청소년들이 더는 디즈니랜드나 켄터키 치킨 등 외래문화만 향유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는 2005년 홍콩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데 이어 지난달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선디(上海申迪)그룹과 합작,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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