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지구 지속성장 시민법정서 피고

인류, 지구 지속성장 시민법정서 피고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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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서 사흘간 모의재판 열려

지구와 인류가 각각 원고와 피고가 되고 노벨상 수상자 20여명이 재판관으로 나오는 모의재판이 17일 스톡홀름에서 ‘개정’한다.

모의재판을 주관하는 조안 록스트롬은 이날 스웨덴 과학한림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류가 지구와의 관계를 위반했는지 살펴보면서 관계 복원을 모색하는 시민법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아스 칼그렌 스웨덴 환경장관은 “역사는 결국에는 인류를 심판하게 된다”면서 “이번 행사는 사실상 미래 세대를 염두에 두고 인류가 스스로를 심판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멕시코 국적으로 1995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마리오 몰리나는 모의재판에서 지구를 대변하는 인사들은 합리성, 상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의재판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격년제로 개최해 온 3번째 심포지엄의 한 행사로 올해 심포지엄은 17일부터 사흘일정으로 개최된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노벨상 수상자들 외에 저명 과학자들과 환경연구그룹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톡홀름 제안서를 마련하고 이를 글로벌 지속 성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유엔 고위급 패널에 제출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위촉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등이 참여하는 패널은 이 제안서를 바탕으로 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유엔 회의에 권고사항을 포함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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