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단 정부군, 다르푸르 공습”

유엔 “수단 정부군, 다르푸르 공습”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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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정부군이 내전지역인 다르푸르를 공습했다.

다국적 평화유지군인 유엔-아프리카연합 임무단(UNAMID)은 수단 정부가 15일(현지시각) 다르푸르 남부 마을 라바도와 에세라야에 공습을 가했다고 17일(현지시각) 말했다.

정부군이 보안을 이유로 공습 지역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고 있어 사상자수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수단 서부의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2월 아프리카 흑인계 반군과 정부군의 지원을 받는 아랍계 이슬람 민병대 사이 무력 분쟁이 발발했다.

지난해 카타르의 중재로 반군과 정부군이 합의한 휴전 협정은 반군의 분열과 정부군의 계속된 군사 작전 탓에 흐지부지됐다. 정부군은 휴전 기간에도 도시 지역과 반군이 장악했던 지역을 야금야금 되찾았다.

유엔은 내전으로 30만명이 숨졌다고 추정하지만 수단 정부는 1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03년 내전 당시 대량 학살을 자행한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달 초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를 3개 주로 나누자 반군은 수단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비난했다.

수단 정부는 다르푸르를 하나로 통합할지 결정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국민투표를 치르기로 했지만 반군은 평화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남부 수단은 지난 1월 실시한 남부 분리독립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오는 7월 독립할 예정이지만 석유 수익 공유 문제 등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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