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군사위원회 부 위원장의 방중동행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서 그의 행적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방중 3일째가 되도록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하고 있느냐를 놓고 “하고 있다”와 “안하고 있다”라는 엇갈린 분석과 정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논란을 잠재울 결정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단독방중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일부 있다.
방중단 일행이 묵었던 무단장 홀리데이인 호텔의 한 종업원이 “김정일은 왔지만 김정은은 잘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나 정부의 한 소식통이 “무단장(牧丹江)시 숙소에 머무는 방중단 인원 70여 명의 공식 수행명단에는 김정은 부위원장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 것 등이다.
또 무단장 등에서 드러난 방중단의 행적중 김정은에 관련된 의전이나 행동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는 것도 김정일 단독방중설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근거로만 김정은이 동행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지나갔던 투먼(圖們)이나 무단장(牧丹江) 지역의 한인들 사이에는 김정일이 왔다는 소문과 함께 김정은이 방중했다는 소문이 섞여 나돌고 있다.
또 김정은이 공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김정은이 비공식적으로 동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목적중 하나가 권력 세습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받아내고 대내적으로 제3대 체제가 김일성 주석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면 김정은과 함께 방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아버지와 함께 투먼을 통해 같이 방중했다가 이곳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동북지역의 김일성 혁명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이 홍콩의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어 신문인 대공보(大公報)가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공보는 중국측 관계자의 전언을 토대로 김정은이 20일 오전 투먼시에 몇 시간 머물면서 화연사(華延寺)를 참관한 뒤 오후에는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를 찾아 조부인 김일성이 활약한 동북항일연군의 옛 전우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은이 이후에는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무단장(牧丹江) 등의 김일성 혁명유적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김정일 동행여부는 이처럼 엇갈리고 있지만 만약 중국을 방문중이라면 김정일과 동행하면서 후계자로서 외교수업을 받는 동시에 차세대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지도층과 안면을 익히고 교류의 끈을 엮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과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 홍콩언론 보도처럼 같이 방중했으나 따로 움직인다면 김일성 혁명유적지와 함께 상하이, 심천, 톈진 등 중국의 경제도시를 둘러볼 수도 있다.
김일성 혁명유적지를 돌면서 후계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경제특구 방문 등을 통해 북한의 변화와 경제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북한에 잔류했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외국에 나간 사이 국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고 권력자가 해외를 방문하는 사이 그를 대신해 북한 내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독자적인 현장지도 등을 통해 통치능력을 키우려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방중 때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는지는 분명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점진적인 후계 승계와 북중 관계강화를 위해 김정은이 아버지의 방중기간 일정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연합뉴스
방중 3일째가 되도록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하고 있느냐를 놓고 “하고 있다”와 “안하고 있다”라는 엇갈린 분석과 정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논란을 잠재울 결정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단독방중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일부 있다.
방중단 일행이 묵었던 무단장 홀리데이인 호텔의 한 종업원이 “김정일은 왔지만 김정은은 잘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나 정부의 한 소식통이 “무단장(牧丹江)시 숙소에 머무는 방중단 인원 70여 명의 공식 수행명단에는 김정은 부위원장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 것 등이다.
또 무단장 등에서 드러난 방중단의 행적중 김정은에 관련된 의전이나 행동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는 것도 김정일 단독방중설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근거로만 김정은이 동행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지나갔던 투먼(圖們)이나 무단장(牧丹江) 지역의 한인들 사이에는 김정일이 왔다는 소문과 함께 김정은이 방중했다는 소문이 섞여 나돌고 있다.
또 김정은이 공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김정은이 비공식적으로 동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목적중 하나가 권력 세습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받아내고 대내적으로 제3대 체제가 김일성 주석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면 김정은과 함께 방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아버지와 함께 투먼을 통해 같이 방중했다가 이곳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동북지역의 김일성 혁명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이 홍콩의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어 신문인 대공보(大公報)가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공보는 중국측 관계자의 전언을 토대로 김정은이 20일 오전 투먼시에 몇 시간 머물면서 화연사(華延寺)를 참관한 뒤 오후에는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를 찾아 조부인 김일성이 활약한 동북항일연군의 옛 전우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은이 이후에는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무단장(牧丹江) 등의 김일성 혁명유적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김정일 동행여부는 이처럼 엇갈리고 있지만 만약 중국을 방문중이라면 김정일과 동행하면서 후계자로서 외교수업을 받는 동시에 차세대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지도층과 안면을 익히고 교류의 끈을 엮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과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 홍콩언론 보도처럼 같이 방중했으나 따로 움직인다면 김일성 혁명유적지와 함께 상하이, 심천, 톈진 등 중국의 경제도시를 둘러볼 수도 있다.
김일성 혁명유적지를 돌면서 후계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경제특구 방문 등을 통해 북한의 변화와 경제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북한에 잔류했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외국에 나간 사이 국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고 권력자가 해외를 방문하는 사이 그를 대신해 북한 내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독자적인 현장지도 등을 통해 통치능력을 키우려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방중 때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는지는 분명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점진적인 후계 승계와 북중 관계강화를 위해 김정은이 아버지의 방중기간 일정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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