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英여왕 초청만찬에 유명스타 총출동

오바마 英여왕 초청만찬에 유명스타 총출동

입력 2011-05-26 00:00
수정 2011-05-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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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환대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한 25일(현지시각) 만찬에 양국의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 방문 일정을 하루 남겨두고 런던 리젠트 공원에 있는 미 대사 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연 이날 만찬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물론 양국의 배우와 스포츠 스타 등이 대거 초청됐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을 비롯해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를 다룬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국왕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과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 등 모두 5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여왕이 주재한 국빈만찬에서 흰색 타이에 연미복을 갖춰 입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은 검은색 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여왕은 자신의 비서 안젤라 켈리가 디자인한 은색과 금색 스팽글이 달린 흰색 이브닝 드레스에 다이아몬드 목거리와 팔찌를 찼다.

이날 만찬에선 미국과 영국식이 혼합된 3가지 코스 요리가 테이블에 올랐다.

랍스터 라비올리와 숙성된 스코틀랜드 산악지대산 쇠고기를 구워 만든 필레, 로즈마리를 곁들인 으깬 감자, 아스파라거스와 박하 맛이 나는 잠두(누에콩)와 함께 디저트로는 전통 피칸파이와 브랜디 아이스크림가 나왔다.

만찬이 끝난 뒤에는 토니상을 받은 가수이자 배우인 크리스틴 체노웨스가 공연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한편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날 런던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대강당에서 지난 2009년 방문 때 자신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엘리자베스 개럿 앤더슨 여학교의 학생들과 다시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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