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해당국들에 시정 요구
크로아티아 등 유럽 3개국이 대만을 ‘중국의 한 성(省)’으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대만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다.외교부 선쓰춘(沈斯淳) 상무차장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등 유럽 3개국이 대만을 ‘중국의 한 성’으로 부적절하게 표기해 해당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입법원(국회)에서 25일 밝혔다.
이들 나라는 모두 올해 대만에 비자 면제 혜택을 주었으며 특히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자국 외교부 웹사이트에도 대만을 ‘중국의 한 성’으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 민진당 차이황랑(蔡煌瑯)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이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 질문에서 대만 정부가 유럽 국가들에서 비자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주권을 팔아 넘겼다고 비난했으나 선 상무차장은 이 주장은 부인했다.
양진톈(楊進添) 외교부장은 25일 밤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날’ 행사에 참석해 문제의 유럽 3개국과 계속 협상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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