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SNS관계 제약 여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트위터가 인간관계 형성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지만, 보통 사람의 뇌는 트위터 상에서 150명 이상의 친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MS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트위터의 제3자 열람 통로인 ‘파이어호스’에 대한 일시 접속권을 얻어 지난 4년간 3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보낸 3억 8000만건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친구 수준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범위를 이같이 추산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를 100~200명으로 산정한 것과 비슷한 결과다. MSNBC는 “제한된 시간 안에 사람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관계의 수가 그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리가 SNS를 통해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과 접촉할 수는 있지만, SNS가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제한하는 생물학적·물리적 제약을 극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6-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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