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 흉내를 내며 생계를 유지하던 한 남성이 ‘진짜 레닌’의 묘 근처에서 타인을 모욕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최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레닌 복장을 한 채 활동하던 세르게이 솔로비예프(53)를 모욕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솔로비예프가 붉은 광장 입구의 한 교회 방문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그를 체포했다. 솔로비예프가 체포된 장소는 광장 안에 있는 레닌의 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솔로비예프는 레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색 수트와 붉은 색 넥타이를 한 채 10년 가까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장당 100루블(한화 약 4천원)을 받아 생계를 유지해왔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 복장을 한 사업 파트너 빅터 체르카소프(55)와 동업했다.
가짜 ‘레닌’과 ‘니콜라이 2세’는 자신들이 일상적인 대화를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근처에서 향초를 파는 상인에 의해 무고당했으며, 경찰의 체포는 9년여에 걸쳐 돈을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체르카소프는 “우리는 경찰에게 부당하게 돈을 지불하는 대신 내무부 자선기금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최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레닌 복장을 한 채 활동하던 세르게이 솔로비예프(53)를 모욕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솔로비예프가 붉은 광장 입구의 한 교회 방문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그를 체포했다. 솔로비예프가 체포된 장소는 광장 안에 있는 레닌의 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솔로비예프는 레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색 수트와 붉은 색 넥타이를 한 채 10년 가까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장당 100루블(한화 약 4천원)을 받아 생계를 유지해왔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 복장을 한 사업 파트너 빅터 체르카소프(55)와 동업했다.
가짜 ‘레닌’과 ‘니콜라이 2세’는 자신들이 일상적인 대화를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근처에서 향초를 파는 상인에 의해 무고당했으며, 경찰의 체포는 9년여에 걸쳐 돈을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체르카소프는 “우리는 경찰에게 부당하게 돈을 지불하는 대신 내무부 자선기금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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