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26세 남성 총상 하루만에 사망
영국에서 청년들의 폭동이 시작된지 나흘만인 9일(이하 현지시각)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런던 경시청에 따르면 소요 사태의 와중에 여러 빌딩이 불타는 등 혼란이 극심했던 런던 남부 크로이돈에서 8일 밤 총격을 받은 26세 남성이 하루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희생자는 차 안에 있다가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피격 경위 등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 폭동은 지난 4일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마크 더건(29.남)의 친구와 친척 등 120여명이 6일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경찰서로 행진한 것을 계기로 불거졌다.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이번 폭동은 사흘만인 8일 영국 두 번째 대도시인 버밍엄과 항구도시 리버풀, 브리스틀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현재 차량 방화, 상가 약탈행위 등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경찰이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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