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FOMC 성명서 전문

美 8월 FOMC 성명서 전문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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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일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성장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분기 동안 이런 회복 둔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전망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FOMC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 지난 6월 개최된 FOMC 회의 이후 수집된 정보는 올들어 지금까지 경제성장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느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지표는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최근 몇개월간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업률도 높아졌다.

가계의 소비지출은 둔화되고 있으며, 비(非)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취약하고 주택시장도 계속 침체돼 있다. 그러나 기업의 장비.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일본의 (대지진) 참사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일시적 요인은 최근 경제활동 약화의 일부 요인이 됐다.

올초 물가는 일부 상품과 수입품의 가격상승, 공급망 차질 등으로 올랐으나 최근에는 에너지와 일부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정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법적으로 위임된 사항에 따라 FOMC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연준은 향후 몇분기에 걸쳐 회복세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업률은 목표에 일치하는 수준으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경제 전망의 하방리스크는 더 증가했다. FOMC는 향후 몇분기에 걸쳐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추이를 긴밀하게 관찰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연준이 적정하다고 여기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연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낮은 자원활용도와 중기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보이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상황이 이례적으로 낮은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FOMC는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을 재투자하기로 한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국채 매입 규모와 속도를 점검하고 보유분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할 준비를 할 것이다.

FOMC는 물가안정의 범위 내에서 더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의 범위를 검토할 것이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경제전망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수단을 채택할 준비를 할 것이다.

FOMC의 이러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부의장, 엘리자베스 듀크, 찰스 에번스, 세라 블룸 래스킨, 대니얼 타룰로, 재닛 옐런 이사가 찬성했다.

반면 리처드 피셔, 나라야나 코철라코타, 찰스 플로서 이사 등 3명은 반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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