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 행사 도중 불상사로 하이힐 한 짝을 잃어버린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가 이색적인 제안을 받았다.
시위대에 갇혔다가 긴급탈출하는 과정에서 벗겨진 길러드의 하이힐 한 짝을 보관한 ‘애보리진 천막대사관’ 측은 총리에게 일주일 안에 찾으러 오지 않으면 신발을 이베이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애보리진 천막대사관은 영국이 호주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사실상 고향을 빼앗기고 변방으로 내몰린 원주민 애보리진들이 호주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취지에서 40년 전 캔버라에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애보리진 천막대사관의 원로인 팻 이톡은 길러드 총리가 잃어버린 하이힐을 찾기 위해 천막대사관에 찾아와 애보리진의 권익 향상에 대해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길러드 총리와 총리실 측은 천막대사관 측의 이 같은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호주의 날’ 발생한 총리의 긴급탈출 사태를 놓고 다양한 견해가 오가는 가운데 경찰의 과잉대응이 문제였다는 지적과 함께 폭력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길러드 총리는 “시위와 의사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두둔했다.
반면 애보리진 시위대는 “시위대의 정당한 의사표현에 대해 경찰이 폭력적인 대응을 해 문제가 커졌다”며 “진압경찰의 폭력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더 큰 시위를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호주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연합뉴스
시위대에 갇혔다가 긴급탈출하는 과정에서 벗겨진 길러드의 하이힐 한 짝을 보관한 ‘애보리진 천막대사관’ 측은 총리에게 일주일 안에 찾으러 오지 않으면 신발을 이베이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애보리진 천막대사관은 영국이 호주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사실상 고향을 빼앗기고 변방으로 내몰린 원주민 애보리진들이 호주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취지에서 40년 전 캔버라에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애보리진 천막대사관의 원로인 팻 이톡은 길러드 총리가 잃어버린 하이힐을 찾기 위해 천막대사관에 찾아와 애보리진의 권익 향상에 대해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길러드 총리와 총리실 측은 천막대사관 측의 이 같은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호주의 날’ 발생한 총리의 긴급탈출 사태를 놓고 다양한 견해가 오가는 가운데 경찰의 과잉대응이 문제였다는 지적과 함께 폭력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길러드 총리는 “시위와 의사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두둔했다.
반면 애보리진 시위대는 “시위대의 정당한 의사표현에 대해 경찰이 폭력적인 대응을 해 문제가 커졌다”며 “진압경찰의 폭력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더 큰 시위를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호주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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