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카스트로·차베스 손꼽아..”집권시 병력 10만 증강”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을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등과 함께 세계에서 최악의 인물로 손꼽았다.롬니는 이날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두고 마이애미 인근 도시 하얄리아에서 가진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유약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는 카스트로, 차베스, 그리고 아마도 김정은과 같은 세계 최악의 인물들과 타협하고 이들을 달래야 한다고 보는 대통령이 있다”고 오바마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가야 할 올바른 길은 힘을 갖고 독재자들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군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현역군을 10만명이나 줄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잘못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자유롭고 강력하고 용감한 국가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나는 (집권할 경우) 10만명의 병력을 증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성향으로 알려진 롬니는 외교정책 측면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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